단체가 단체를 도우며 함께 키우는 아름드리 나무
여러분들의 관심과 기대 속에 개소한 부산시민센터가 1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먼저 그 동안 부산시민센터의 활동에 마음과 뜻을 모아준 여려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부산시민재단은 건강한 지역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라 생각하고, 부산시민센터를 통해 부산 시민의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을 한 해 동안 활발히 벌여 왔습니다.
부산시민센터의 공간을 활용한 대관과 대여 활동을 진행하여 그동안 공간과 장비가 부족했던 공익단체들이 시민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지원했습니다.
성공적인 시민운동 사례와 부산지역 공익단체 활동을 정보화하여 지역 사회 발전에 관심을 가진 모든 시민과 단체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정보라는 것의 특성상 이 활동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현장의 정보를 모아서 공유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구체적 삶의 현장에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애쓰는 풀뿌리 주민 운동을 지원하고자, 풀뿌리 탐방과 주민자치활동에 참여할 일꾼들을 양성하는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지역 사회의 발전된 미래상을 준비하는 장기적인 활동으로 지역 갈등에 대한 관심과 대안을 고민하는 정책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왔고, 걸음마 단계이기는하나 ‘가)마을만들기 지원센터’와 ‘인적자원은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1년의 성과에 만족할 수 없습니다. 아직도 부산시민재단과 센터가 지역에서 감당해야할 일들은 해 놓은 것보다 해야 할 일이 더 많습니다.
우선 부산시민센터가 하는 활동을 공익단체와 시민들이 함께 공유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시민센터는 공익단체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만남과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는 ‘광장’의 역할을 담당해야 합니다.
또한 작은 마을단위에서 활동하는 풀뿌리 일꾼들이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조건들을 찾아 구체적으로 지원하는 활동을 해야 합니다.
앞으로도 ‘단체가 단체를 도우며’ 아름다운 시민사회를 만드는 일에 공익단체와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2010년 7월 16일 부산시민재단 이사장 박희두